이성한 “수사권은 국민으로부터 이양받는 것”

이성한 “수사권은 국민으로부터 이양받는 것”

입력 2013-03-18 00:00
수정 2013-03-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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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주려고 샀던 집 이사때 보태려 팔아”…투기의혹 해명

이성한 경찰청장 내정자는 “수사권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이양받는 것”이라고 18일 말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오전 부산경찰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권 조정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권이 제대로 행사될 수 있는 장치와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나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수사권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현안에 대해 이 내정자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4대 사회악 척결이 큰 과제”라면서 “경찰이 해야 할 부분은 기능별 업무분담을 통해 철저하게 앞서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정폭력이나 학교폭력, 성폭력 등은 인간관계나 조직 내 위계질서 때문에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신고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근무에 대한 성과를 묻자 그는 “수치로 나온 평가도 중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이 경찰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전농동 연립주택 투기의혹에 대해 이 내정자는 “저 역시 결혼하기 전에 집을 한 채 물려받아서 시작했다. 집을 한 채 가지고 시작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하고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았다”면서 “아이들에게 주려고 구입했는데 나중에 아이들 기반이 그쪽이 됐다. 이사를 하면서 돈이 모자라서 팔게 된 것”이라며 투기의혹을 부인했다.

이밖에 그는 “다른 곳에서 청문회를 준비하려 했지만 현재 직책이 부산경찰청장이기 때문에 부산을 비우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며 부산에서 청문회를 준비할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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