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종편行’ 소식에 누리꾼 ‘갑론을박’

손석희 ‘종편行’ 소식에 누리꾼 ‘갑론을박’

입력 2013-05-10 00:00
수정 2013-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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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 않는 잘못된 결정” VS “균형잡힌 시각으로 종편 바꿀 것”변희재 “손석희 석사논문 표절 의혹 있어”

방송인 손석희(57)씨가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부문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9일 알려지자 인터넷 공간에서는 네티즌들이 찬반양론으로 갈려 갑론을박을 벌였다.

우선 손씨의 종편 행을 비판하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인터넷 아이디 ‘woodstock1000’은 “정치권의 끈질긴 구애에 ‘소는 누가 키웁니까’라며 손사래 치던 손석희가 종편으로 간다는 뉴스에 씁쓸하다. 그의 선택은 자유고 존중돼야 하지만 삼성가의 종편으로 가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디 ‘모르것다’는 “깨끗한 학 한 마리가 들어간다고 조직 생리가 바뀌지 않는다. 사주로부터 독립적인 보도는커녕 기자 집단으로부터도 배척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줌’은 “어떤 사람들은 변치않고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데. 섭섭하다”고 했고, ‘너를본다’는 “결국 돈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혹평했다.

손씨의 결정을 지지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clim****’는 “손석희의 판단이 옳다고 본다. 종편을 배척하기보다 종편에 참여하는 식으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pmh1234567’은 “언제나 중간자적 입장에서 합리적인 이성판단을 통해 방송을 진행했으니 JTBC로 옮겨 합리적인 보수의 길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가 그동안 많이 힘들게 했던 모양이다. 종편이라는 한계를 넘어 부디 잘하기를 바란다.”(크림빵), “종편 뉴스 보는 사람이 은근히 많아서 손석희 같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이끌어 주는 게 필요하다”(원포), “가서 소신껏 잘하길 바란다”(연재01)’ 라는 응원도 잇따랐다.

이날 한 인터넷 매체가 제기한 손씨의 ‘논문표절 의혹’과 종편 행을 연결짓는 시각도 있었다.

’knither’는 “논문표절 터지기 일보 직전에 JTBC로 옮기는 거다. 타이밍 하나는 기가 막히다”라고 썼고, ‘Luck7’은 “논문 표절 기사 떴던데. 미리 알고 교수직을 그만두는 잔머리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변희재씨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는 손씨의 미네소타 대학교 석사학위 논문(2000년)에 대해 “방송노조의 파업에 관한 손씨의 논문에서 김미화 씨의 논문 표절 혐의와 같은 형태의 ‘재인용 표절’ 혐의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손씨 측근은 “개별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추후 JTBC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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