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에 안개…서울 곳곳 ‘뿌연 하늘’

중국발 미세먼지에 안개…서울 곳곳 ‘뿌연 하늘’

입력 2013-12-04 00:00
수정 2013-12-04 12: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후 3시 서울 시내 ‘나쁨’ 등급…무리한 실외활동 자제 당부

3일 서풍을 타고 날라온 중국발 오염물질이 안개와 겹쳐 대기 중에 오래 머물면서 4일 오후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었다.

안개와 미세먼지가 수도권을 덮은 4일 오전 66층으로 경기도내 최고층 건물인 화성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가 안개에 가려 건물 끝이 지상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안개와 미세먼지가 수도권을 덮은 4일 오전 66층으로 경기도내 최고층 건물인 화성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가 안개에 가려 건물 끝이 지상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후 1시 서울 강서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198㎍/㎥까지 치솟았다.

이는 미세먼지 예보 등급 가운데 ‘나쁨’(121∼200㎍/㎥)에 해당하며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하루평균 100㎍/㎥ 이하를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환경과학원은 장시간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오후 3시 현재 마포구(146㎍/㎥), 양천구(143㎍/㎥), 영등포구(140㎍/㎥), 은평구(134㎍/㎥), 서대문구(133㎍/㎥), 종로구(131㎍/㎥), 노원구(130㎍/㎥), 중구(126㎍/㎥) 등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등급을 기록했다.

그 밖의 대부분 자치구는 ‘약간 나쁨’(81∼120㎍/㎥)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오전 1시 91㎍/㎥로 집계된 이후 점차 높아져 오후 3시 현재 144㎍/㎥까지 올랐다.

이에 서울시는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75㎍/㎥로, 2시간 이상 기준치(60㎍/㎥)를 넘자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했다.

주의보 예비단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60㎍/㎥ 이상 2시간 지속하면 발령되며 시간당 농도가 45㎍/㎥ 이하로 떨어지면 해제된다.

앞서 환경과학원은 전날 중국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이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다가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옅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내륙 곳곳에 짙게 낀 안개의 영향으로 중국발 오염물질이 오래 머물러 오후 들어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지 않았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날 중국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오늘 대기가 안정돼 안개가 계속 짙게 끼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기상관측소에서 서울의 가시거리는 3㎞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1㎞ 미만일 경우 ‘안개’, 1∼10㎞일 때 옅은 안개인 ‘박무’로 정의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가시거리가 10㎞ 이상이어야 시계가 깔끔하다고 본다”며 “현재는 옅은 안개가 낀 상태로 가시거리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실시간 대기정보는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문자로 받아보는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연합뉴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22일 청량중학교(동대문구 왕산로 301)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민간투자사업(BTL) 준공식’에 참석했다. 청량중학교(교장 박태인)는 1951년 개교 후 70여년만인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 변화와 학생들의 요구 등을 통한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하여 2023년 7월~2025년 7월 약 2년에 걸쳐 교사동 신축,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등 약 1만 3246.28㎡ 규모로 공사를 준공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울시의회 이병윤 교통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교육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청량중 교장 및 학부모, 학생, BTL 시행사 등이 참석했으며 준공건물 시설탐방,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 등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위원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추진된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 공사 과정에서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 학생, 학부모 협조 등을 통해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동대문구의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