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대회 무산 ‘후폭풍’…인력 재배치 골머리

F1대회 무산 ‘후폭풍’…인력 재배치 골머리

입력 2013-12-05 00:00
수정 2013-12-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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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자 복귀 불가피, 최대 40여명 재배치해야

내년 포뮬러원(F1)코리아그랑프리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 현실화하고 있다.

당장 연초 정기인사에서 승진자 축소와 무보직 양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F1대회조직위원회 파견 30명을 비롯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12명, 정부부처 파견 2명 등 44명이 원대 복귀한다.

직급별로 재단법인으로 구성된 F1 조직위에는 3급 1명, 4급 2명, 5급 8명 등이, 순천만박람회 조직위에는 3급 1명, 4급 1명, 5급 3명 등이 파견나간 상태다.

3급 부이사관을 비롯해 5급 이상 간부급만 17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원래 본청에 F1지원담당관실이 있는 데다 계약직 7명까지 있어 무더기 복귀가 잇따를 전망이다.

내년 대회가 무산된 만큼 서킷 관리 등을 위한 최소한의 인력을 제외하고 복귀해야 해 조직 축소도 불가피하다.

영암 F1 서킷을 민간에 위탁할 경우에는 조직 자체가 해산돼 잉여 인력은 더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순천만정원박람회 파견자와 정부부처 파견 종료자까지 더해져 내년 인사는 더 꼬일 전망이다.

이미 승진했지만 보직이 없는 이른바 직무대리 공직자도 수십명에 달해 상당수 공무원이 보직을 받지 못할 상황이다.

승진을 기대한 상당수 공무원들은 최소 2~3년 더 기다려야 해 사기저하도 심각하다.

전남도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에 도(道)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다.

전남도는 U대회 경기장이 도내 17곳에 배정된 만큼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30명 안팎의 파견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광주시는 시 자체 인사 적체도 심한 데다 정부의 승인 또한 쉽지 않아 수용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인력 재배치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며 “최대한 효율적 배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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