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폭탄’ 실세 이정현 의정활동 주민들 ‘기대감’>

<’예산폭탄’ 실세 이정현 의정활동 주민들 ‘기대감’>

입력 2014-07-31 00:00
수정 2014-07-3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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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지역주의 타파에 큰 역할 할 것”

7·30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이변을 일으키며 승리하자 순천·곡성 주민들은 놀라움 속에서도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당직자와 지지자 300여명은 새누리당 전남도당 순천사무소에서 초반 앞서가는 개표 결과가 나올 때마다 우레와 같은 환호성을 지르며 ‘이정현’을 연호했다.

순천 시내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이 후보 당선에 ‘지역구도 타파’ 등에 의미를 부여하며 앞으로의 의정 활동 방향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예산 폭탄’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던 이 후보가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정활동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 후보는 출마 회견장에서부터 “현 정부에서 예산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충분한 소통 경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훨씬 더 많은 예산을 가져올 수 있다”며 “온몸을 던져 예산을 끌어와 지역 발전을 10년을 앞당기겠다”고 이른바 ‘예산 폭탄론’을 앞세우고 나왔다.

이날 개표에서 나타난 지역민들의 뜻은 이 같은 이 후보의 열정을 인정해준 결과였다.

이 후보가 당선되자 그를 지지했던 지역민들은 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지역에 의과대학 유치를 비롯해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 광양항 주변 산업단지에 대기업 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마련 등 순천·곡성의 해묵은 경제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은 이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대로 많은 예산을 끌어와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역할을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회사원인 박승주(38·동외동)씨는 “이제는 지역발전을 위해 누가 진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고 뭔가 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새누리당이 좋아서가 아니고 많은 예산을 끌어와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는 이정현 후보의 열정이 결국 지역개발과 동서화합에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시민 조영수(45)씨도 “무엇보다 새누리당인 이 후보가 당선되면 영남지역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져 지역구도 타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지지했다”며 “여권의 유일한 호남 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포함해 정치문화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순천·곡성 주민들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새정치민주연합 대신에 ‘지역발전론’으로 대응한 새누리당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지역구도 타파라는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다.

주민들은 청와대 홍보수석 자리를 내던지고 고향에 내려와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는 진정성을 받아들인 만큼 이 후보가 ‘예산 폭탄’을 비롯한 각종 공약을 지킬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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