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호우특보 모두 해제…농지·도로 등 침수 피해

전북 호우특보 모두 해제…농지·도로 등 침수 피해

입력 2014-08-18 00:00
수정 2014-08-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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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피해상황, 오전 11시 현재 강수량 추가.>>

18일 오전 전북 12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11시 남원에 내려졌던 호우경보 해제를 마지막으로 전북 12개 시·군에 발효된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폭우를 뿌리던 저기압은 현재 전북 지역을 벗어나 영남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강수량은 고창 230.6㎜를 비롯해 순창 195㎜, 정읍 193.5㎜, 남원 129.4㎜, 전주·임실 124㎜, 장수 123.5㎜, 진안 103.5㎜, 완주 99㎜, 부안 87.5㎜, 무주 87㎜, 김제 69.5㎜, 익산 59.3㎜, 군산 50.8㎜ 등을 기록했다.

이번 비는 19일까지 30∼70㎜가 더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기상대는 예상했다.

폭우가 쏟아진 고창을 비롯해 정읍과 전주, 완주 등 강수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농경지와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고창군 신림면 세곡삼거리에서는 토사가 유실돼 왕복 2차로 중 한 개 차로가 막혔다.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에서도 왕복 2차로 도로 중 한 개 차로가 유실된 토사에 막혀 도로가 통제됐다.

정읍시 소성면 기린리의 한 오리농장도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에 침수 피해를 봤다.

또 정읍시 연지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상가들도 불어난 빗물에 일부가 침수됐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국민은행 뒤편 주차장 벽이 무너져 차량 한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전주 효자교와 우림교, 이동교, 마전교, 백제교, 다가교, 서신교의 언더패스(다리 밑을 지나는 도로)도 불어난 물에 모두 통행이 통제됐다.

200㎜ 안팎의 비가 내린 고창과 정읍에서는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정읍시 북면과 태인면에서는 농경지 70㏊가 물에 잠겼고, 고창 아산면에서도 논과 밭 33㏊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40여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기상대는 전북지역을 지나는 비구름이 현재 동부 내륙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서해안 지역은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다”며 “내일(19일)까지는 최고 70㎜의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니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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