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만 서식 희귀종 ‘백양더부살이’ 통영서 발견

국내서만 서식 희귀종 ‘백양더부살이’ 통영서 발견

입력 2014-08-21 00:00
수정 2014-08-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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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 ‘백양더부살이’가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지역 섬에서도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자연자원조사를 벌이던 중 통영에 있는 한 섬에서 멸종위기종 2급 백양더부살이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백양더부살이는 열당과에 속하는 높이 10∼30cm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지난 2000년 전남 장성 백양사 인근 내장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수염뿌리가 쑥 뿌리에 기생해 영양분을 얻기 때문에 ‘더부살이’란 이름을 얻었다.

1928년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박사가 백양사 인근에서 단 1개체를 발견한 후 70년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2000년 내장산국립공원에서 다시 발견됐고 2012년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뒤 제주도와 전남 신안군 섬지역에서는 군락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백양더부살이는 햇볕이 잘 드는 지역에 쑥과 함께 자라는 특성이 있는데, 이런 지역은 산 아래 넓은 평지가 대부분이어서 접근이 쉽고 각종 개발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에 발견된 서식지는 탐방객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라서 탐방로 구간 변경 등의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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