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완치자 재감염 없고 퇴원 이후 전파 없었다”

“메르스 완치자 재감염 없고 퇴원 이후 전파 없었다”

입력 2015-06-10 15:20
수정 2015-06-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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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일부 환자 회복세…고령에 기저질환있는 환자는 불안정”

”메르스 완치자가 재감염된 사례는 없고, 다시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충남대병원 10일 오전 병원에서 김봉옥 원장, 조덕연 진료처장, 김연숙 감염내과 교수 등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이 병원에 입원한 메르스 환자의 치료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연숙 교수는 “메르스 환자 치료 경험 없다보니 중동의 문헌을 참고해서 치료를 시작했다”며 “비교적 기저질환이 없고, 나이가 젊은 분들은 열이 빨리 떨어지는 등 치료에 대한 반응이 빨리 나타나 회복 추세에 들어가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메르스 감염되고서 회복된 이후 다시 재감염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다”며 “특히 퇴원 후 생활하면서 지역사회에 전파할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메르스 치료병원 중 한 곳으로 지정된 충남대병원에는 현재 음압병상 15개가 마련된 상태다.

국가지정 격리병상 지정돼 설치한 기존 음압병상 5개에 더해 이동식 음압장치 4개를 마련, 병상 10개를 추가했다. 이 병동에 의사 4명이 상주하고, 간호사 27명이 3교대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충남대병원에는 환자 10명이 입원해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국내 첫번째 환자와 평택성모병원에서 접촉하고서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에 입원, 대전 지역에 메르스를 전파한 16번 환자(40)의 상태는 상당히 호전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조덕연 진료처장은 “6일 전부터 열이 떨어졌고, 함께 나타나던 췌장염 증세도 완화돼 식사를 다시 시작했다”며 “확진검사를 하기 위해 검체를 기관에 보낸 상태로, 이르면 오늘 밤 음성·양성 여부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고,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2차 검사에서 또 다시 음성이 나오면 ‘완치’ 판정된다.

반면, 기저질환으로 만성폐쇄성 질환과 천식이 있는데다 고령인 23번 환자(73), 24번 환자(78)는 비교적 불안정한 상태로 전해졌다.

김봉옥 원장은 “메르스 전담팀이 가동돼 완벽하게 격리가 이뤄진 상태서 치료가 이뤄져 병원 내에서 전파나 감염은 전혀 없다”며 “마지막 환자가 퇴원할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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