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져 있다고 제멋대로” 부산시 해외사무소 운영 엉망

“떨어져 있다고 제멋대로” 부산시 해외사무소 운영 엉망

입력 2015-07-10 07:49
수정 2015-07-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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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외무역사무소가 멋대로 예산을 집행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로스앤젤레스와 호찌민 해외무역사무소에 대한 감사를 벌여 8건의 부적정한 행정처리 사례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사 결과 이들 해외무역사무소는 현지 직원이 잔무 처리 때문에 부득이 시간 외 근무를 할 때 집행해야 하는 급량비(식비)를 근무시간에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간 외 근무 사전 명령이나 시간 외 근무 대장도 없이 시간 외 근무수당을 지급했고, 아예 사전 품의 없이 예산을 집행한 사례도 적발됐다.

사고로 폐차처리된 공용차량의 보상금을 세입 처리하지 않고 신차 구매에 몽땅 지출했거나 공용차량의 차량교체 승인 절차도 이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현지 근무직원 채용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

마케팅 업무 관련 현지 직원을 채용하면서 채용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거나, 작성한 계약서도 근로시간 등 주요 사항을 적지 않는 등 직원 채용과 근로계약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근무직원의 채용과 퇴사 결과도 제대로 시 주무부서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무역사무소 홈페이지 유지보수 용역비 지급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거나 문서등록관리를 소홀히 한 사례도 적발됐다.

부산시는 이들 해외무역사무소에 대해 행정상 조치(주의 7건, 개선 1건)를 하는 한편 직무교육 등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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