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연금 수령 전까지 일자리 유무가 노후 빈곤에 영향”
서울 베이비붐 세대 10명 중 8명가량은 은퇴 이후 연금으로 최소 생계 이상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14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서울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준비 현황은?’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서울 베이비붐 세대의 51%는 은퇴 이후 연금과 기타 소득으로 최소 생계는 유지할 수 있다고, 32%는 여유롭진 않지만 기본 생활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응답층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89.1%이며 평균 수령액은 106만 7천원, 기타 연금 가입률은 48.8%이며 평균 수령액은 70.8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과 기타 연금형 금융상품에 모두 가입된 경우에도 월평균 수입은 177만 5천원에 불과해 현재 지출 수준(271만 4천원)보다 93만 9천원이 적은 금액이다.
연금 외 수입이 있는 경우 수입액 평균은 88만원으로 국민연금과 기타연금을 함께 받을 경우 월평균 가계수지 적자가 5만 8천원으로 최소 생계 이상은 유지할 수 있지만 그 비중은 22.2%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금 수령 이후에는 더는 일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현재부터 연금 수령 전까지 일자리가 없는 경우에는 10년 안으로 순자산을 모두 쓰고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비중이 39.7%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일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에는 그 비중이 18.2%로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관계자는 “연금 수령 전까지의 일자리 유무가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빈곤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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