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 페이스북 추모 집회로 확대 “19일 촛불문화제 개최”

‘강남역 묻지마 살인’ 페이스북 추모 집회로 확대 “19일 촛불문화제 개최”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19 16:50
수정 2016-05-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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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사진. 출처=’강남역 10번 출구’ 페이스북 페이지
19일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사진. 출처=’강남역 10번 출구’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한 주점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에게 살해당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사건 현장 인근인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에는 추모 메시지를 적은 쪽지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많이 무서웠지? 이젠 우리가 지켜줄게. 그리고 기억해줄게 미안하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온라인에서의 추모열기도 뜨겁다. 18일 개설된 페이스북 페이지 ‘강남역 10번 출구’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포함한 여성 혐오범죄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소개글이 적혀 있다. 이 곳에는 강남역 10번 출구 추모현장 사진과 추모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2400여명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이 페이지를 구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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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20대 직장인 여성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과 국화꽃이 가득 놓여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20대 직장인 여성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과 국화꽃이 가득 놓여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 사건에 대한 분노와 애도는 추모 집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여성혐오 범죄를 멈춰라! 5월 19일(목) 오후 7시30분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함께 촛불을 들어요.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을 공유하며 댓글로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편 박원순 시장 또한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알린 뒤 “더이상 혐오 범죄, 분노 범죄, 묻지마 범죄가 없도록 이 병든 세상을 치유해 가겠다”면서 “현장과 기억 보존 조치도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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