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억원대 모금 등 의혹 투성 ‘미르재단’…김형수 이사장 갑자기 사퇴

480억원대 모금 등 의혹 투성 ‘미르재단’…김형수 이사장 갑자기 사퇴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1 08:41
수정 2016-09-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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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단 설립 및 480억원대 기부금 모금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는 미르재단의 김형수 이사장이 지난 2일 갑자기 사퇴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국민일보는 김 전 이사장이 “임기 1년이 거의 다 돼 그만뒀다”면서 “9월 개강이고 (저의) 본업이 교육과 예술활동”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재단 감사였던 채미옥 KAB부동산연구원장은 지난 7월 사임했다. 지난해 10월 재단 설립 당시 임원(이사장·이사·감사) 7명 중 절반이 넘는 4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재단 정관을 보면 이사장 등 이사의 임기는 재단 인가일로부터 1년이고 연임할 수 있다. 재단은 지난해 10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서 김 전 이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27일까지로 두 달 전에 물러난 것이다.

한편 문체부는 미르재단이 지난 5일 이사장 변경을 신청해 지난 19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밝혔다.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지만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하면 3∼4일가량 걸린 것으로 보인다.

미르재단 이사회가 김 전 이사장의 사임을 다급하게 처리한 이유에 대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 전 이사장의 설립자 자격 등이 논란이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재단 신임 이사장에는 김의준(66) 전 롯데홀 대표가 선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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