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목욕하고 나오면 5만원”…친박집회 ‘참가자 가격표’ 증언

JTBC 뉴스룸 “목욕하고 나오면 5만원”…친박집회 ‘참가자 가격표’ 증언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26 21:03
수정 2017-01-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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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고 나오면 5만원”…친박집회 ‘참가자 가격표’ 증언
“목욕하고 나오면 5만원”…친박집회 ‘참가자 가격표’ 증언 출처=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최근 열리고 있는 친박집회,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서 돈을 주고 사람을 동원했다는 관계자의 증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26일 JTBC 뉴스룸에서는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친박집회에 돈을 주고 참가자를 동원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증언을 방송에 내보냈다.

한 친박단체의 회장은 돈을 주고 참가자를 모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친박단체 회장인 A씨는 “지역별로 버스 전부 배차해 놨으니까. 그 안에 탄 사람도 오리지널 박사모도 몇 명 없다 이거야. 2만원 주면 올라오니까”라고 말했다.

또 노숙자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동원하기도 했다. 단정한 차림으로 나오면 일당을 올려준다는 참가자 증언도 나왔다.

한 친박단체 집회 참가자는 “목욕 깔끔하게 해가지고. 목욕하고 나오면 5만원씩 준다고…”라고 말했다.

특히 친박단체의 ‘모집책’이라는 사람은 취재진과 만나 참가자의 유형과 상황에 따라 ‘가격표’까지 있다고 증언했다.

이 모집책은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경우 통상 참가자들에게 주는 일당은 2만원이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6만원으로 올라간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참석하면 15만원까지 일당을 준다고 했다. 인원이 많아 보이게 하는 데다 가족이 함께 나왔다는 모습까지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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