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수사’ 주장 꼬리 내린 박채윤…“지금은 수사 협조”

‘강압수사’ 주장 꼬리 내린 박채윤…“지금은 수사 협조”

입력 2017-02-09 16:03
수정 2017-02-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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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을 강요한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강압수사’를 주장했던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박채윤(구속기소) 씨가 이제는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9일 브리핑에서 “박채윤 씨는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현재 수사에 성실히 잘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명품가방 등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그는 한때 ‘강압 수사’를 주장하고 혐의를 부인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뇌물공여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 등 비켜갈 수 없는 물증이 나오자 혐의를 시인하는 등 최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관측된다.

박씨는 구속 다음 날 첫 특검 소환 때 갑자기 호흡곤란을 주장해 병원에 실려 갔다. 그러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구속 후 두 번째로 특검에 소환된 박씨는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에게 느닷없이 “특검에서 박근혜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아니면 김(영재) 원장과 저희 직원들을 구속한다고…”라며 강압수사를 주장했다.

특검은 “(발언 당시까지) 박채윤 씨는 조사는 물론 면담조차 진행한 사실이 없다”며 박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최순실 단골 병원’인 김영재의원 김 원장의 부인인 박씨는 의료기기 업체를 운영하면서 현 정부 등으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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