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횡령·비자금 의혹’ KAI 협력사 대표 피의자로 소환

檢, ‘횡령·비자금 의혹’ KAI 협력사 대표 피의자로 소환

입력 2017-08-29 16:11
수정 2017-08-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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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전 대표 등 KAI 경영진 ‘상납 의혹’도 조사

검찰이 횡령 등 의혹을 받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협력사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이용일 부장검사)는 이날 KAI 협력업체 Y사 위모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위 대표는 친인척을 직원으로 올려 ‘공짜 급여’를 챙기는 등의 방식으로 수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보잉 여객기와 고등훈련기 T-50 등에 쓰이는 항공기 부품을 KAI에 공급해온 Y사가 하성용 전 대표 재임 기간 KAI로부터 대량의 일감을 받는 과정에서 KAI 경영진에 뒷돈을 건네거나 각종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 대표는 하 전 대표와 같은 대우중공업 출신이다.

앞서 검찰은 광범위한 계좌추적 결과, 일부 협력사 대표가 친인척 명의로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관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Y사를 포함한 KAI 협력사 5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아울러 검찰은 수사의 본류 격인 KAI의 원가 부풀리기 및 조직적 분식회계 의혹 규명과 관련해서도 압수한 회계 장부 등을 바탕으로 정밀 분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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