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 죽음 더는 없어야” 교사·학생 마지막 배웅 [공교육 멈춤의 날]

“비극적 죽음 더는 없어야” 교사·학생 마지막 배웅 [공교육 멈춤의 날]

김중래 기자
입력 2023-09-04 18:08
수정 2023-09-0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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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식

“함께 기억” 아이들 손잡고 오기도
숨진 용인 교사, 수업 중 사고 관련
학부모 요청으로 당국 감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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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 운동장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촛불집회’에서 교대생들이 손피켓을 들고 교권 보호 대책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경인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광주교대, 진주교대, 부산교대 등 전국 교대에서는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학내 추모제가 열렸다. 뉴스1
4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 운동장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촛불집회’에서 교대생들이 손피켓을 들고 교권 보호 대책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경인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광주교대, 진주교대, 부산교대 등 전국 교대에서는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학내 추모제가 열렸다. 뉴스1
“교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후회하지 않고, 고인과 같은 죽음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갔으면 좋겠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고인의 유족은 추모식에서 비극적인 죽음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이초 앞은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하려는 동료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이 생전에 아이들을 가르쳤던 1학년 6반 교실 앞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영정 사진 대신 국화 사진이 놓여 있는 이곳에서 교사 이모(50)씨는 “과거 학교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때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교사라면 누구나 고인의 고통을 공감할 것”이라고 울먹였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상황을 설명해 주던 한 서이초 학부모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기억하고 있어 그분의 마지막을 추모하고자 함께 왔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과 유치원생 아이와 함께 온 이모(40)씨는 “이런 일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지 생각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오후 3시부터 열린 49재 추모식에는 유족과 지인, 조문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서 고인의 동료 교사는 “편히 눈감고 잘 가라는 말이 영원함 헤어짐을 알려 주기에 차마 하지 못하겠다”며 “그럼에도 남은 우리가 너무 슬퍼하고 힘들어하면 같이 힘들어할 것을 알기에 그곳에서만큼은 행복하길 바란다”고 울먹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7월 22일부터 토요일마다 선생님들께서 모여 외치신 간절한 호소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에서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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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용인시 한 고등학교 체육교사 60대 A씨는 수업 중 사고와 관련해 학부모 요청에 따른 교육 당국의 감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가족은 “얼마 전부터 학부모와의 갈등 때문에 ‘살고 싶지 않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고 말했다.
2023-09-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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