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가 힘들다고?”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명예훼손으로 조양호 고소

“조종사가 힘들다고?”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명예훼손으로 조양호 고소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04 15:33
수정 2016-05-04 15: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동차 운전보다 쉬운데”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명예훼손으로 조양호 회장 고소. 페이스북 캡처.
“자동차 운전보다 쉬운데”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명예훼손으로 조양호 회장 고소. 페이스북 캡처.
“자동차 운전보다 쉬운데”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명예훼손으로 조양호 회장 고소. 페이스북 캡처.
“자동차 운전보다 쉬운데”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명예훼손으로 조양호 회장 고소. 페이스북 캡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4일 조종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고소했다.

조종사노조는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3월 13일 대한항공 부기장 김모씨가 페이스북에 조종사가 비행 전 수행하는 업무가 많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조종사는 GO, NO GO(가느냐, 마느냐)만 결정하는데 힘들다고요? 자동차 운전보다 더 쉬운 오토파일럿으로 가는데”라고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다.

이에 이규남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과 조종사 노조는 “조 회장의 SNS 댓글로 명예훼손과 모욕을 당했다”며 조 회장을 고소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800여명을 비롯해 아시아나·제주항공 소속 현직 조종사 등 1천400여명 명의의 탄원서도 함께 접수했다.

조종사 노조는 “조 회장의 부도덕하고 독단적인 경영으로 벌어진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이에 대해 대한항공 사측은 “정상적인 노사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종사노조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 집행부에서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룹 현안으로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조종사노조가 회사 경영층에 대한 고소 조치를 취한 것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