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의령 가례천 기후대응댐 건설 백지화하라”

시민단체 “의령 가례천 기후대응댐 건설 백지화하라”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4-12-20 17:01
수정 2024-12-20 17: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가례천 기후대응댐 건설 백지화’를 의령군에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의령군농민회와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등은 의령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령군과 환경부가 추진하는 가례천 기후댐은 과거에 폐기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기후재난으로 100년에 한 번 쏟아지는 폭우를 위해서 소규모 댐을 만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댐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홍수 피해를 더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가례천 기후댐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20일 의령군농민회와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등은 의령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례천댐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4.12.20. 경남환경운동연합 제공
20일 의령군농민회와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등은 의령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례천댐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4.12.20. 경남환경운동연합 제공


이들은 주민과 함께 기후재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많은 전문가는 댐이나 하천 제방만을 중심으로 홍수대책을 세우는 것은 기후재난 때 적절하지 않다며 기후재난대책은 주민들과 함께 수립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주민, 전문가, 전문기관과 함께 가례천유역기후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대책을 세우길 바란다”고 군에 촉구했다.

환경부는 홍수·가뭄으로 말미암은 피해를 줄이고 미래 물 수요를 맞추고자 전국에 기후대응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기후대응댐 후보지’는 총 14곳으로 전남 3곳(화순·순천·강진), 경북 3곳(청도·김천·예천), 경남 2곳(거제·의령), 강원 2곳(양구·삼척), 경기 1곳(연천), 충남 1곳(청양), 충북 1곳(단양), 울산 1곳(울주)이었다. 환경부는 이 중 지역 반대가 심한 강원 양구와 충남 청양, 충북 단양, 전남 화순 등 4곳은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댐 건설에 반대 의견을 나타내면서 의령군청 인근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