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유산 후 산후풍 예방, 산후조리보약으로

출산·유산 후 산후풍 예방, 산후조리보약으로

입력 2014-04-22 00:00
수정 2014-04-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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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출산 후 몸조리를 제대로 못 하면 평생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출산이나 유산 후 건강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후유증인 ‘산후풍’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서 나온 말이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여성들이 늘면서 최근에는 출산 및 유산 후 몸조리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산모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산후풍은 산후 6주 동안 건강관리를 잘못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특히 제왕절개 수술을 하거나 분만 시 출혈이 심하였을 경우, 평소에 산모의 몸이 허약한 경우, 임신 중 입덧이 심해 영양장애가 있었거나 출산 후 산후조리를 잘하지 못하고 몸을 많이 썼을 때 발생한다.

산후풍의 주요 증상은 허리나 무릎, 발목, 손목, 손가락 등의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고 몸 일부가 특별히 시리거나 전체적으로 으슬으슬 춥기도 하다. 또한, 팔과 다리가 저리고 어깨나 뒷목 통증이 있으며 별다른 이유 없이 땀이 흐르면서 몸이 무기력하고 전신 피로감, 우울감 등의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임신 말기에는 골반저의 인대를 이완시켜 출산을 쉽게 해주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골반의 인대뿐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관절과 인대를 이완시켜줘, 출산이나 유산 후에 조리를 제대로 못 하면 몸이 시리고 아프며, 빈혈을 비롯해 어지럼증, 소화장애 등을 동반하는 산후풍에 걸리기 쉽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원장은 “자궁 내 남아있는 태반 잔여물인 어혈을 제거해주고 얇아진 자궁내막을 두텁게 해주며 인대와 관절을 강화해줄 수 있는 산후조리 보약을 체질에 맞게 복용하면, 혹시라도 나타날 수 있는 산후풍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유 수유 시 한약을 복용하면 아이에게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본 한의원에서는 논문으로 검증된 안전한 한약재만을 엄선하여 처방하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유산 역시 출산한 것만큼 자궁과 전신에 무리가 가므로 출산 못지 않은 몸조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2013년부터 고운맘카드 사용이 한의원과 한방병원까지 확대돼, 산후풍 예방을 위한 출산·유산 후 한약 조제 시 경제적인 부담도 덜게 됐다고 박 원장은 전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병명인 입덧, 태기 불안, 임신 초기 출혈, 분만이 없는 조기진통, 산후조리, 산후풍의 범위 내에서 고운맘카드 지정한의원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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