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담뱃값 인상안 발표로 금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많은 흡연자들이 담뱃값 부담 때문에라도 이번에는 금연을 하겠다고 벼르지만 성공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 강한 습관성 때문이다. 금연에 실패한 많은 사람들이 금연은 의지만으로는 어렵다고 토로하는 것은 이 때문이기도 하다. 바로 ‘니코틴 의존증’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병구 교수(한국임상약학회 회장)로부터 금연에 성공하는 5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첫째, 니코틴 의존증 치료 관점에서 목표와 전략을 세워라
니코틴 흡입이 갑자기 중단되면 이에 길들여진 뇌는 강한 금단증상과 흡연 욕구를 보인다. 따라서, 금연을 결심했다면 ‘니코틴 의존증 치료’의 관점에서 목표와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금연일 설정, 금연 알림, 흡연 관련 물품 없애기 등 금연을 위한 준비를 하고, 금연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다. 처음부터 완전한 금연이 어렵다면 흡연량을 서서히 줄이거나 특정 장소에서만 끊어보는 등 단계별 전략을 세워도 좋다. 보건소∙의료기관이나 약국을 방문하면 금연전략 및 치료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둘째, 금연친구를 만들어라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끊은 친구를 둔 사람의 금연 성공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6%나 더 높았다. 목표와 전략을 세웠다면, 계속해서 동기를 부여해줄 금연동반자를 찾아보라. 가능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함께하고, 술자리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주변 사람에게 금연의 중요성과, 실패하더라도 계속 응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얘기해 지지 환경을 만드는 것도 좋다. 또,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거나, 체조∙스트레칭을 하는 등 잠깐이라도 흡연을 대체할 수 있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셋째, 니코틴 대체요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니코틴 대체요법도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니코틴 대체요법이란 인위적으로 니코틴을 공급해 의존성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최종적으로는 니코틴 섭취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니코틴 제제는 인체가 요구하는 소량의 니코틴만을 공급해 금단현상을 예방하고, 흡연 욕구를 줄여준다. 임상 결과, 금연보조제인 ‘니코레트(한국존슨앤드존슨)’를 사용할 경우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때보다 금연 성공률을 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이병구 교수는 “니코틴 대체요법은 안전성이 입증된 보조적 치료법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금연을 시도할 때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면서 “금연보조제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사용할 때는 전문가와 상담해 적합한 제형과 사용량, 사용법, 사용기간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넷째, 바쁘게 움직여라
담배가 생각날수록 몸을 더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요령이다. 특히 이른 아침처럼 흡연에 대한 욕구가 큰 시간에는 운동, 노래 부르기와 같은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흡연을 통해 얻었던 쾌감을 노래나 달리기에서 얻는 식이다. 운동을 통해 얻은 쾌감은 실제 니코틴 흡연 욕구를 경감시켜 금연에 도움이 된다.
다섯째, 칭찬과 보상을 아끼지 말아라
혜택 없이 참기만 하는 금연은 성공하기 어렵다. ‘제3자의 칭찬’은 매우 중요하므로 금연을 시도하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시도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칭찬을 해줘야 한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에게 스스로 보상을 주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담배값을 저금통에 모아 어디에 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금연은 두뇌 보상심리와 연관이 있어 심리적 보상이 충족됐을 때 금연 성공률이 더 높아진다. 설령 한대를 피웠더라도 ‘실패’ 대신 ‘실수’라 생각하고 곧바로 금연에 재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첫째, 니코틴 의존증 치료 관점에서 목표와 전략을 세워라
니코틴 흡입이 갑자기 중단되면 이에 길들여진 뇌는 강한 금단증상과 흡연 욕구를 보인다. 따라서, 금연을 결심했다면 ‘니코틴 의존증 치료’의 관점에서 목표와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금연일 설정, 금연 알림, 흡연 관련 물품 없애기 등 금연을 위한 준비를 하고, 금연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다. 처음부터 완전한 금연이 어렵다면 흡연량을 서서히 줄이거나 특정 장소에서만 끊어보는 등 단계별 전략을 세워도 좋다. 보건소∙의료기관이나 약국을 방문하면 금연전략 및 치료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둘째, 금연친구를 만들어라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끊은 친구를 둔 사람의 금연 성공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6%나 더 높았다. 목표와 전략을 세웠다면, 계속해서 동기를 부여해줄 금연동반자를 찾아보라. 가능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함께하고, 술자리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주변 사람에게 금연의 중요성과, 실패하더라도 계속 응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얘기해 지지 환경을 만드는 것도 좋다. 또,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거나, 체조∙스트레칭을 하는 등 잠깐이라도 흡연을 대체할 수 있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셋째, 니코틴 대체요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니코틴 대체요법도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니코틴 대체요법이란 인위적으로 니코틴을 공급해 의존성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최종적으로는 니코틴 섭취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니코틴 제제는 인체가 요구하는 소량의 니코틴만을 공급해 금단현상을 예방하고, 흡연 욕구를 줄여준다. 임상 결과, 금연보조제인 ‘니코레트(한국존슨앤드존슨)’를 사용할 경우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때보다 금연 성공률을 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이병구 교수는 “니코틴 대체요법은 안전성이 입증된 보조적 치료법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금연을 시도할 때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면서 “금연보조제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사용할 때는 전문가와 상담해 적합한 제형과 사용량, 사용법, 사용기간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넷째, 바쁘게 움직여라
담배가 생각날수록 몸을 더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요령이다. 특히 이른 아침처럼 흡연에 대한 욕구가 큰 시간에는 운동, 노래 부르기와 같은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흡연을 통해 얻었던 쾌감을 노래나 달리기에서 얻는 식이다. 운동을 통해 얻은 쾌감은 실제 니코틴 흡연 욕구를 경감시켜 금연에 도움이 된다.
다섯째, 칭찬과 보상을 아끼지 말아라
혜택 없이 참기만 하는 금연은 성공하기 어렵다. ‘제3자의 칭찬’은 매우 중요하므로 금연을 시도하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시도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칭찬을 해줘야 한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에게 스스로 보상을 주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담배값을 저금통에 모아 어디에 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금연은 두뇌 보상심리와 연관이 있어 심리적 보상이 충족됐을 때 금연 성공률이 더 높아진다. 설령 한대를 피웠더라도 ‘실패’ 대신 ‘실수’라 생각하고 곧바로 금연에 재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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