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잡는 건강] 임신 중 하루 1~2잔 커피는 괜찮대요

[한방으로 잡는 건강] 임신 중 하루 1~2잔 커피는 괜찮대요

입력 2016-05-29 17:30
수정 2016-05-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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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담배를 피우거나 술, 약물 등을 함부로 섭취해선 안 된다는 사실은 상식이지만 커피는 알쏭달쏭하다. 5분 거리마다 커피전문점이 있을 정도로 커피 판매점이 많아 임신부들은 늘 커피 한잔의 유혹에 시달린다.

커피는 꼭두서니과 커피속(가배속)에 속하는 커피나무의 씨다. 꼭두서니과 가운데 조구등, 치자, 파극천 등이 한약으로 쓰인다. 커피 역시 중추신경흥분작용, 강심, 이뇨작용을 하는 약물식물이다. 게다가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 수십 종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임신부가 커피를 마셔도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답을 얻고자 오래전부터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커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던 1980년 임신부에게 과도한 커피 섭취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2005년에는 ‘하루 4잔 이상의 커피 섭취는 사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덴마크 코호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1~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안전하다는 게 대다수 연구진이 내린 결론이다.

2015년 일본에선 ‘임신 중 과량의 카페인 섭취는 조산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반대로 2012년 덴마크에선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카페인과 에페드린 복합제제의 경우 태아의 유산을 증가시키지 않았으며 또한 임신 중 커피 복용이 태아신경관결손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결론적으로 임신 중 커피 섭취는 하루 1~2잔 이하가 적당하다. 하지만 카페인이 든 식품은 커피 외에도 다양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적정 섭취량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공병희 사랑채움한의원 원장

2016-05-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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