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간호사 4명이 623명 접촉… 감염원도,경로도 ‘오리무중’

확진 간호사 4명이 623명 접촉… 감염원도,경로도 ‘오리무중’

입력 2020-05-19 23:02
수정 2020-05-20 04: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삼성서울·용인 강남병원發 ‘비상’

중환자 많은 흉부외과 수술실서 근무
면역력 약한 환자 접촉 감염 증가 우려

지역 중소·요양병원과 환자 교류 활발
‘삼성병원’ 매개로 동선 따라 번질 수도

용인 강남병원 근무 확진자 이태원 방문
코호트 격리 조치·직원 426명 출근 금지
이미지 확대
19일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내 선별진료소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9일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내 선별진료소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국내 빅5 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과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경기 용인 강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병원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19일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A(29)씨의 경우를 감염된 의료인이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간호사가 중환자가 많은 흉부외과 수술실에서 근무해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과의 접촉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흉부외과 환자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올라갈 수도 있다. 첫 확진자인 A씨를 포함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간호사 3명이 접촉한 인원은 623명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외래환자는 하루 9000명 안팎이고 병상수는 2000개에 이른다. 근무 직원은 8900여명이다.

A씨는 지난 16일 미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18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자체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오후 확진됐다. 증상 발현 이틀 전인 14일 수술에 참여했고, 15일엔 본관 3층 수술장 입구에서 환자 분류 작업을 했다. 본관 3층에는 총 25곳의 수술실이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다행인 건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참여한 흉부외과 수술실은 음압 상태로 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까지 확인된 의료진 4명 말고도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간호사가 초발 환자가 맞는지, 병원 내 감염인지, 병원 외 감염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과 지역 중소병원 및 요양병원 간 환자 교류가 활발해 삼성서울병원을 매개로 환자의 이동 동선에 따라 지역 중소·요양 병원으로 감염이 번질 위험성도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진원지였다. 당시 국내 전체 환자 186명 가운데 91명이 이 병원에서 나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의료진 감염자는 모두 266명이다. 환자 진료 과정에서 감염된 사례도 있고 의료행위와 관계없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례도 있다. 다만 의료진이 환자에게 감염시킨 사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용인 강남병원에선 방사선사로 근무하는 26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뒤 확진된 군포 20세 남성을 포함해 친구·지인 등 5명과 지난 14~15일 안양시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용인시 보건 당국은 강남병원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입원환자 174명과 병원 야간 근무자 39명의 이동 금지, 병원 직원 426명 출근 금지 등의 조치를 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20-05-2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