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해외 유입 환자 42명… 91일 만에 ‘최다’

코로나 해외 유입 환자 42명… 91일 만에 ‘최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05-09 21:00
수정 2021-05-1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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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우려 확산 속 신규확진 564명
당국 “인도발 입국제한, 실효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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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교민 환자 한국 이송 공개… 귀국 특별기 수요조사
인도교민 환자 한국 이송 공개… 귀국 특별기 수요조사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재인도한인회가 9일 경증 교민 환자를 한국으로 옮기기 위한 특별기 편성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코로나19 중환자 교민을 싣고 한국으로 이동 중인 에어앰뷸런스 내부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해외 유입 환자가 91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당국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인도발 외국인의 입국 제한에는 선을 그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64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환자가 42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환자는 지난 2월 7일 46명을 기록한 이후 91일 만에 최다 발생이다. 31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했고, 나머지 11명은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환자는 전날에는 29명에 그친 바 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와 싱가포르발 확진자가 각각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방대본은 “인도발 확진자 12명 가운데 5명은 지난 7일 인도에서 특별운항편을 통해 입국했고, 나머지 7명은 인도에서 다른 국가를 경유해 입국했다”면서 “싱가포르발 확진자 12명은 2개 선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해외 입국 확진자의 4분의1가량이 인도발 확진자로 밝혀지며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우려도 커졌다. 최근 사망자가 속출하는 인도에선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보이는 이중 변이에 이어 삼중 변이까지 등장했다. 앞서 방대본은 지난 4일 주요 변이(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환자가 1499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 기타 변이도 473명에게서 검출됐는데 인도 변이 감염자는 누적 33명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인도발 입국자의 제한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 교민 등 내국인 입국제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외국인 입국 제한은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1-05-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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