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백서 쓰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 조사”

“세월호 백서 쓰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 조사”

이근아 기자
입력 2019-11-11 20:56
수정 2019-11-1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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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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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을 맡은 임관혁 검사가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검에서 재수사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히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을 맡은 임관혁 검사가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검에서 재수사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히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전면 재수사… 정치적 고려 있을 수 없어
특조위·유족과도 소통하고 협력할 것”
‘환자 이송 지연 의혹’ 우선 규명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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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신항의 세월호
목포 신항의 세월호 7일 오후 목포 신항 부두에 세월호가 정박해 있다. 최근 검찰은 세월호 참사를 재조사하기 위해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참사 당시 해경이 맥박이 있어 응급조치가 필요한 학생을 헬기가 아닌 배로 이송시킨 것이 나타나는 등 해소되지 않은 문제점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2019.11.7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구성된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11일 공식 출범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다. 수사단장을 맡은 임관혁 안산지청장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물론 유족과도 소통하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세월호 전면 재수사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부장검사급인 조대호 대검찰청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이 간담회에 배석했다.

임 단장은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세월호)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일정을 조율해 이르면 이번주 사회적참사특조위 관계자 등과 만날 예정이다. 또 세월호 유족들과도 “당연히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전면 재수사가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다른 정치적인 고려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수단은 기존 수사와 조사 기록을 우선 살핀 뒤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임 단장은 “특조위에서 수사 의뢰한 사건과 수사 의뢰 예정인 사건,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등의 고발 등을 검토해 수사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눈물 흘리는 유가족
눈물 흘리는 유가족 31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세월호참사 구조수색 적정성 조사내용 중간발표 기자간담회 중 한 세월호 유가족이 흐느끼고 있다. 2019.10.31
연합뉴스
특수단은 단장 외 8명의 검사와 10여명의 수사관으로 꾸려졌다. 과학고 출신 검사가 합류한 것에 대해 임 단장은 “사건을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각 부문에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검사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참사특조위는 참사 당일 환자 이송 과정 지연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사 의뢰하기 위해 13일 전원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특조위는 지난달 31일 단원고 학생 임경빈군이 맥박이 남아 있었음을 확인하고도 헬기가 아닌 배로 이송해 결국 임군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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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19-11-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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