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의 마틴 콘(Martin Cohn) 박사는 남성의 약지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용체가 있기 때문에 검지보다 길고 여성은 검지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있기 때문에 약지보다 길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콘 박사는 손가락 길이의 비율이 사람과 유사한 쥐의 배아를 이용해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쥐의 발달하는 배아의 손가락은 성호르몬 수용체로 가득하다고 밝히고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용체의 신호를 차단하면 4번째 손가락(약지)보다 2번째 손가락(검지)이 긴 여성의 손가락 길이의 비율이 나타나고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하면 그 반대인 남성의 손가락 길이의 비율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을 추가로 주입했을 땐 슈퍼 남성, 에스트로겐을 더 주입하면 슈퍼 여성의 손가락 길이 비율이 나타난다고 그는 말했다.
이 쥐 실험에서는 출생 전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에 민감하게 발현하는 19개의 유전자도 발견됐다.
이 결과는 남성과 여성의 손가락 길이의 비율이 배아 발달 초기에 성호르몬의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결과들을 보면 손가락 길이의 비율이 정자의 수, 공격성, 음악적 재능, 성 지향성(sexual orientation)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