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서면 그걸로 끝이다. 어떤 주저함도 없이 스파이크를 내리꽂아야 한다. 그게 프로다.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에서는 친정팀을 후회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나서는 이적생들의 눈부신 활약이 이어진다.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화재로 옮긴 ‘왼손거포’ 박철우(25)와 이에 따른 보상선수로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은 한국 최고의 세터 최태웅(34)이 첫 번째 주인공들이다. 둘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리그 개막전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박철우는 FA제도의 첫 수혜자로 3년에 최소 9억원을 보장받는 대박을 터트렸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박철우의 공격력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특급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를 레프트로 돌렸다. 지난 시즌까지 백업요원이었던 유광우 등의 세터진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박철우의 부담이 막중하다. 지난 8월 열렸던 컵대회에서는 좋지 않았다.
반면 착잡한 마음으로 삼성화재를 떠났던 최태웅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의 공수를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문성민, 주상용 등 팀의 주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서서히 팀에 녹아들었다. 다만 부상 때문에 풀세트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권영민이 있어 팀 전력의 부담은 크지 않다.
최태웅과 함께 현대캐피탈로 옮긴 이형두(30) 역시 섭섭한 마음을 날릴 스파이크를 준비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우승에 한몫했던 ‘만능 조커’ 이형두는 “목 수술 뒤 컨디션이 90%까지 올라왔다.”면서 “필요할 때마다 한방씩 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문성민과 맞교환으로 현대캐피탈을 떠나 KEPCO45에 둥지를 튼 센터 하경민(28)과 레프트 임시형(25)의 활약도 주목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화재로 옮긴 ‘왼손거포’ 박철우(25)와 이에 따른 보상선수로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은 한국 최고의 세터 최태웅(34)이 첫 번째 주인공들이다. 둘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리그 개막전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박철우는 FA제도의 첫 수혜자로 3년에 최소 9억원을 보장받는 대박을 터트렸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박철우의 공격력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특급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를 레프트로 돌렸다. 지난 시즌까지 백업요원이었던 유광우 등의 세터진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박철우의 부담이 막중하다. 지난 8월 열렸던 컵대회에서는 좋지 않았다.
반면 착잡한 마음으로 삼성화재를 떠났던 최태웅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의 공수를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문성민, 주상용 등 팀의 주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서서히 팀에 녹아들었다. 다만 부상 때문에 풀세트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권영민이 있어 팀 전력의 부담은 크지 않다.
최태웅과 함께 현대캐피탈로 옮긴 이형두(30) 역시 섭섭한 마음을 날릴 스파이크를 준비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우승에 한몫했던 ‘만능 조커’ 이형두는 “목 수술 뒤 컨디션이 90%까지 올라왔다.”면서 “필요할 때마다 한방씩 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문성민과 맞교환으로 현대캐피탈을 떠나 KEPCO45에 둥지를 튼 센터 하경민(28)과 레프트 임시형(25)의 활약도 주목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12-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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