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야구장서 26일 남녀 태극궁사 맞대결

목동 야구장서 26일 남녀 태극궁사 맞대결

입력 2011-05-25 00:00
수정 2011-05-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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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 남녀 국가대표들이 야구장에서 성대결(性對決)을 펼친다.

대한양궁협회는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스와 KIA 타이거스의 경기에 앞서 남녀 대표팀이 70m 거리에서 3발씩 4엔드, 12발로 승부를 가르는 단체전을 치른다고 25일 밝혔다.

훈련을 겸한 이번 경기는 소음이 심하고 어수선한 장소에서 실전과 같은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집중력을 키워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협회는 “국가대표는 자신감을 배양하면서 관중과 소음에 적응하는 훈련을 경험하고 야구팬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양궁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같은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해마다 야구장에서 적응훈련을 해왔다.

이번 경기는 남자와 여자 대표팀이 맞붙는 성 대결로 치러진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 등 국제대회나 국내 대회에서는 남자와 여자 선수가 다투는 경기가 없다.

남자 대표팀은 오진혁(농수산홈쇼핑) 임동현 김우진(이상 청주시청), 여자 대표팀은 기보배(광주광역시청) 한경희(전북도청) 정다소미(경희대)가 출전한다.

작년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열린 남녀 국가대표들의 4대4 성 대결에서는 남자팀이 여자팀을 접전 끝에 따돌렸다.

올해는 국가대표가 1명씩 줄어 3명이 출전하기 때문에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국제대회의 단체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26일 목동구장 야구 경기에서는 남녀 대표팀의 주장이자 작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과 기보배가 각각 시구자, 사타자로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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