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막을 내린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일반인이 등록 선수로 위장하고 부정 출전했다가 무더기로 적발돼 대한체육회 등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2일 “이번 동계체전 알파인스키 종목에 선수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각각 경북, 광주, 전북 대표로 출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대표로 대회전 종목에 출전했다가 발각된 일반인은 훈련비 미지급 문제로 경북스키협회와 갈등을 빚어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은 강성윤의 이름으로 경기를 뛰었다.
이후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회전 종목에 출전한 광주, 전북 대표 중에서도 잇따라 부정 선수가 적발됐다.
대한스키협회는 “이들의 행동과 경기력이 의심스러워 결승선에서 신분 확인을 요구해 결국 부정 선수임을 밝히고 진술서를 받아놓았다”고 전했다.
수개월 동안 회장을 뽑지 못해 대한체육회의 관리를 받는 대한스키협회는 이번 주까지 대회가 있어 시즌이 끝나는 15일 이후에야 징계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체육회는 조사 결과에 따라 대한스키협회와는 별도로 자체 체전 규정에 따라 관련자를 징계할 방침이다.
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에 선수들끼리 대신 경기를 뛰어주다 적발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일반인이 체전에 위장 출전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강성윤의 경우 소속팀 지도자가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면 지원금 등이 줄어들 우려 때문에 무리수를 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시도스키협회 차원에서 부정 출전 지시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체육회는 “1차적으로 소속팀 지도자가 징계 대상이 되겠지만 해당 시도스키협회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로 속인 일반인에 대해서도 자문을 통해 법적 조처가 가능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하지만 체육회 또한 국내 최고 권위의 겨울 스포츠 제전인 동계체전에서 출전선수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등 허술한 대회 운영에 대한 책임을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동계체전에서도 출발하기 전에 따로 선수를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지부에서 선수를 선발해서 체육회에 등록하면 그걸 믿고 대회를 진행했다는 게 스키협회와 체육회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대한체육회는 2일 “이번 동계체전 알파인스키 종목에 선수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각각 경북, 광주, 전북 대표로 출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대표로 대회전 종목에 출전했다가 발각된 일반인은 훈련비 미지급 문제로 경북스키협회와 갈등을 빚어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은 강성윤의 이름으로 경기를 뛰었다.
이후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회전 종목에 출전한 광주, 전북 대표 중에서도 잇따라 부정 선수가 적발됐다.
대한스키협회는 “이들의 행동과 경기력이 의심스러워 결승선에서 신분 확인을 요구해 결국 부정 선수임을 밝히고 진술서를 받아놓았다”고 전했다.
수개월 동안 회장을 뽑지 못해 대한체육회의 관리를 받는 대한스키협회는 이번 주까지 대회가 있어 시즌이 끝나는 15일 이후에야 징계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체육회는 조사 결과에 따라 대한스키협회와는 별도로 자체 체전 규정에 따라 관련자를 징계할 방침이다.
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에 선수들끼리 대신 경기를 뛰어주다 적발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일반인이 체전에 위장 출전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강성윤의 경우 소속팀 지도자가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면 지원금 등이 줄어들 우려 때문에 무리수를 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시도스키협회 차원에서 부정 출전 지시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체육회는 “1차적으로 소속팀 지도자가 징계 대상이 되겠지만 해당 시도스키협회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로 속인 일반인에 대해서도 자문을 통해 법적 조처가 가능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하지만 체육회 또한 국내 최고 권위의 겨울 스포츠 제전인 동계체전에서 출전선수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등 허술한 대회 운영에 대한 책임을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동계체전에서도 출발하기 전에 따로 선수를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지부에서 선수를 선발해서 체육회에 등록하면 그걸 믿고 대회를 진행했다는 게 스키협회와 체육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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