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호셸, 출산 임박한 아내 배려로 1천만달러 수확

[PGA] 호셸, 출산 임박한 아내 배려로 1천만달러 수확

입력 2014-09-15 00:00
수정 2017-07-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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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호셸(28·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우승해 1천만달러(약 10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손에 넣은 것은 출산이 임박한 아내의 배려 덕분이다.

호셸의 아내는 첫 아이 출산을 단 2주 앞둔 만삭 상태다.

그럼에도 호셸은 아내와 합의해 미국 조지아주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154야드)에서 열린 PGA 플레이오프 최종전 참가를 강행했고, 15일(한국시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결실을 봤다.

우승상금 144만달러와 보너스 상금 1천만달러가 함께 따라왔다.

호셸은 아내가 산기를 느껴도 경기를 계속 하기로 아내와 미리 합의했다.

호셸은 대회 2라운드를 마치고 미국 C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 걸린 보너스 상금 1천만달러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거액”이라며 “골퍼인 아내는 이번 대회 우승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는 지금까지 쌓아온 상금보다 많은 금액을 손에 쥐게 됐다.

호셸이 지난해 수확한 상금은 총 350만1천703달러였다. 올 시즌 들어서 이번 대회 전까지 모은 상금인 337만4천787달러를 합하면 총 789만5천691달러다. 호셸은 여기에 이번 대회 우승상금과 보너스상금 총 1천144만달러를 더하게 됐다.

그는 “나는 최고의 아내를 가졌다”고 자랑했다. 호셸은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함께 골프를 치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호셸은 플로리다대 2학년이던 2006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로 11언더파 60타를 기록,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2009년 프로로 데뷔했지만, 2012년까지 PGA 투어 대회에서 3차례 상위 10위에 들었을 뿐 컷 탈락하거나 하위권에 맴돌다가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들어 그는 지난 8일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해심 넓은 아내 덕분에 끝까지 치를 수 있었던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2연승을 내달리는 등 프로 데뷔 5년 만에 생애 최고의 커리어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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