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 끝내기 홈런’ 세인트루이스, NLCS서 1패 뒤 1승

‘웡 끝내기 홈런’ 세인트루이스, NLCS서 1패 뒤 1승

입력 2014-10-13 00:00
수정 2017-08-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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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끝내기를 포함한 홈런 4방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균형을 맞췄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역전, 재역전이 거듭된 혈투 끝에 샌프란시스코를 5-4로 눌렀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는 NLCS 1승1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 들어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는 맷 카펜터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카펜터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정규시즌에서 8개의 홈런을 터트린 카펜터가 포스트시즌에서 4번째로 쏘아 올린 홈런이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에도 1사 만루에서 랜들 그리척이 터트린 좌전 적시타로 1점을 획득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브랜던 벨트가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2루타와 호아킨 아리아스의 2루수 땅볼로 홈을 밟으며 1점 따라붙었다.

6회초에는 파블로 산도발의 좌익선상 2루타와 헌터 펜스의 중전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하고 2-2 동점을 이뤘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뜻밖의 악재를 만나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다.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타격 후 통증을 느낀 듯 몸을 움츠리며 달려나가지 못한 것이다. 몰리나의 타구는 병살 처리됐고, 토니 크루즈로 교체된 몰리나는 왼쪽 옆구리 부상 진단을 받았다.

이 틈을 타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서 그레고르 블랑코가 우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브랜던 크로퍼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앞서 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홈런으로 위기를 넘겼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카 타베라스가 비거리 121m 우월 솔로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애덤스가 쏘아 올린 비거리 124m 우월 솔로포로 점수를 4-3으로 뒤집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트래버 로젠탈이 9회초 2사 1, 2루에서 폭투로 점수를 내줘 4-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세인트루이스의 해결책은 다시 홈런이었다. 9회말 선두타자 콜튼 웡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7m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서부지구 1위)를 꺾고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워싱턴 내셔널스(내셔널리그 전체 1위)를 누르고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른 샌프란시스코의 3차전은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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