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페네타, 여자단식 우승…곧바로 은퇴 선언

-US오픈테니스- 페네타, 여자단식 우승…곧바로 은퇴 선언

입력 2015-09-13 11:29
수정 2015-09-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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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비아 페네타(26위·이탈리아)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230만 달러)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페네타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로베르타 빈치(43위·이탈리아)를 2-0(7-6<4> 6-2)으로 물리쳤다.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선수들끼리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페네타는 우승 상금 330만 달러(약 39억원)를 받았다.

올해 33살인 페네타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처음 차지했을 때 나이를 기준으로 최고령 선수가 됐다.

정확히 33세 201일인 페네타는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도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이다.

최고령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우승자는 올해 윔블던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로 33세 285일에 우승을 차지했다.

49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만에 처음 단식 정상에 오른 페네타는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렇게 은퇴하는 것을 항상 생각해왔다”며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 둘의 대결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이 산정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처음으로 20위 밖의 선수들끼리 맞대결로 열린 메이저 대회 결승이었다.

같은 이탈리아 출신인 두 선수는 어려서부터 불과 65㎞ 떨어진 지역에서 자라면서 20년 넘게 알고 지내온 사이다.

주니어 시절인 1999년 프랑스오픈 여자복식 우승을 합작하기도 한 둘의 맞대결은 1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를 치르며 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1세트를 가져간 페네타가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서는 페네타가 초반 빈치의 서브 게임 2개를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4-0까지 달아나 승부를 마무리했다.

전날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킨 빈치는 상승세를 이틀 연속 이어가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주니어 남자단식 4강에 올랐던 정윤성(주니어 10위·양명고)은 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주니어 1위·미국)에게 0-2(2-6 3-6)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피에르 위그 에베르-니콜라 마위(이상 프랑스) 조가 제이미 머리(영국)-존 피어스(호주) 조를 2-0(6-4 6-4)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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