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세계4위’ 에루페, 6일 사실상 귀화 최종 관문

‘2016년 세계4위’ 에루페, 6일 사실상 귀화 최종 관문

입력 2016-04-03 10:57
수정 2016-04-03 10: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에루페 기록 2시간5분13초는 올 시즌 세계 4위 기록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청양군청)가 한국 귀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 앞에 섰다.

대한체육회는 6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고 에루페의 특별귀화 추천에 대해 심의한다.

에루페에 대한 특별귀화 추천 심의는 1월 7일에도 열렸으나, 대한체육회는 금지약물 복용 이력을 문제 삼아 추천을 보류했다.

당시 에루페는 추천 심의에 참가해 “당시 말라리아 치료 목적으로 쓴 약물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케냐육상연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년 징계를 내렸다”고 해명했지만, 대한체육회는 “주장을 증명할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에루페는 2012년 말 도핑 테스트에 걸려 2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에루페 측은 두 번째 심의에서는 추천 대상으로 확정되길 간절히 바란다.

에루페 에이전트인 오창석 백석대 교수는 “대한육상경기연맹에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 에루페의 주장을 증명할 수 있는 국내 전문의의 소견이 담긴 문서다”라고 밝혔다.

에루페는 ‘기록’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는 20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을 출발해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들어오는 42.195㎞ 풀 코스를 2시간5분13초에 완주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나온 역대 최고 기록이다.

세계 정상권에 근접한 기록이기도 하다.

에루페의 기록은 올 시즌 세계 4위에 해당한다.

에루페에 앞선 1∼3위 기록은 1월 22일 두바이 마라톤대회에서 작성됐다. 두바이 대회는 ‘기록 달성’에 유리하게 코스를 짜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창석 교수는 “에루페의 귀화를 막는 두 가지 문제가 도핑과 국제 경쟁력이었다”며 “국제 경쟁력은 기록으로 증명하지 않았는가. 도핑 관련 문제도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에루페가 리우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보고자, 측면에서 에루페를 지원하고 있다.

에루페는 서울국제마라톤이 끝난 뒤 “나의 다음 대회는 리우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며 귀화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6일 열리는 심의에서 대한체육회가 에루페의 손을 들어주면 에루페의 귀화 가능성은 무척 커진다.

아직 대한체육회에서 추천을 받은 선수가 법무부 국적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는 없다.

대한체육회가 에루페의 추천을 거부하면 에루페의 리우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무산된다.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1일 서울시립아동힐링센터(동대문구 답십리로69길 106) 개소식에 참석, 서울시의 아동에 대한 심리·정서 공공치료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아동양육시설 내 전체 아동 1591명 중 약 43%에 해당하는 679명이 정서적·심리적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센터 개소는 공공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는 ADHD, 우울, 외상 경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입소 치료를 제공하며,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놀이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맞춤형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료 종료 후 아동은 원래 생활하던 양육시설로 귀원하거나, 재입소할 수 있다. 신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시아동힐링센터는 단순한 보호시설을 넘어, 상처 입은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가 정서적 돌봄을 제도화하고, 전문가의
thumbnail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