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사무총장에 ‘반상의 전설’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에 ‘반상의 전설’ 유창혁

김민수 기자
입력 2016-11-01 22:40
수정 2016-11-01 22: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재 양성·프로바둑 양극화 극복” 이창호 9단은 이사 겸 운영위원

‘반상의 전설’ 유창혁(왼쪽·50) 9단과 이창호(오른쪽·41) 9단이 한국 바둑계를 이끈다.

한국기원은 1일 유 9단을 사무총장, 이 9단을 이사 겸 운영위원으로 선임하는 등 체제 개편을 단행했다.

한국기원은 “공석인 사무총장 자리를 채우는 차원을 넘어 명망 있는 프로기사들이 사무국 운영을 주도하도록 한다는 것”이라면서 “한국 바둑 진흥을 위해 300여 프로기사의 참여와 역할을 높이려는 뜻”이라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사무총장 자리는 지난 4월 양재호 9단이 일신상 이유로 사퇴한 이후 공석이었다.

유 신임 사무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유소년 바둑 보급을 확대하고 국가대표를 더 알차게 꾸려 중국에 맞설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프로 바둑의 양극화로 기사들의 불만이 크다. 상금제 강화와 전 기사가 참가하는 신문 기전의 퇴조로 상금과 대국이 상위 랭커들에게 더욱 쏠리는 현상을 극복하는 것도 중대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기원은 사무총장 권한 강화를 위해 상근부총재직을 폐지하고 명망과 경륜을 갖춘 인물 영입을 통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위상도 높일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11-02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