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데뷔 15년차 이상수, 탁구종합선수권 단식 처음 우승

실업 데뷔 15년차 이상수, 탁구종합선수권 단식 처음 우승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12-23 21:42
수정 2024-12-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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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결승서 팀 후배를 3-2로 제압
“한 경기씩 최선…우승 족보에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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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삼성생명)이 23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척 연합뉴스
이상수(삼성생명)이 23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척 연합뉴스


한국 남자탁구의 ‘큰형’ 이상수(34·삼성생명)이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 단식에서 처음으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수는 23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팀 후배 조대성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1-9 6-11 11-8 7-11 11-5)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상수는 2009년 실업무대 데뷔 이후 종합선수권 단식에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내년 국가대표 자동선발권과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2009년 삼성생명을 통해 성인 무대에 진출한 탁구 경력 15년차인 그는 그동안 단식 3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결승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혼합복식에선 3번 우승한 바 있다.

반면 2021년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조대성은 이상수의 벽에 막혔다.

그는 경기 후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단식 우승과 유독 인연이 없었는데, 족보에 우승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우승하겠다는 생각 없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운도 따라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국마사회가 간판 최효주와 맏언니 서효원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2로 물리치고 2021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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