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北체육상 “선수들에게 삼성 스마트폰 나눠줬다”…셀카도 ‘찰칵’

[올림픽] 北체육상 “선수들에게 삼성 스마트폰 나눠줬다”…셀카도 ‘찰칵’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8-14 09:45
수정 2016-08-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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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북한 대표 강은주 선수
여자 양궁 북한 대표 강은주 선수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북한 강은주가 16강전에서 과녁을 겨냥하고 있다. 강은주가 쓰는 활에 국내 양궁제조업체인 윈앤윈(WIN&WIN) 표시가 선명하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북한 리종무 체육상이 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자국 임원과 선수들에게 삼성전자가 후원한 스마트폰을 모두 나눠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리종무 북한 체육상은 “선수들도 전화기 다 받았죠”라는 RFA 취재진의 질문에 “예, 다 가져가서 씁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북한 선수단 임원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나눠준 남한의 삼성 전화기를 북한에 가져가서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우리도 전화기 같아요. 우리 전화기. 우리 것도 멋있고. 우리 것도 다 쓴단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왜 자꾸 전화기에 신경을 쓰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양궁에 출전한 북한 강은주 선수가 탁구 경기를 관람하러 왔다가 주머니에서 삼성 스마트폰을 꺼내 ‘셀카’를 찍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날 경기장에 있던 강 선수 외 다른 북한 임원과 선수 약 20명 가운데 전화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없었다.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RFA에 “리우에 있는 동안이라도 쓸 수 있게 나눠주고 나서 나중에 북한에 입국할 때 회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RFA는 지난 9일 선수촌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올림픽 위원회가 전화기를 북한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갤럭시 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약 1만 2500대를 이번 올림픽 전체 참가선수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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