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흥행 참패’…평창보다 시청률 43% 급감

美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흥행 참패’…평창보다 시청률 43% 급감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2-06 17:15
수정 2022-02-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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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온라인 방송 시청자 합해도 1600만명 그쳐

평창 동계올림픽 시청자 2830만명
도쿄 하계올림픽은 1670만명
새벽 시간대 방송·외교 보이콧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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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마지막 성화 주자인 디니걸 이라무장(크로스컨트리 스키)과 자우자원(노르딕 복합)이 91개 참가국 이름이 적힌 눈꽃 성화대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마지막 성화 주자인 디니걸 이라무장(크로스컨트리 스키)과 자우자원(노르딕 복합)이 91개 참가국 이름이 적힌 눈꽃 성화대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미국 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TV 시청자 수가 2018년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43% 급감하는 등 흥행 측면에서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이나 미뤄져 지난해 열린 2020 도쿄하계올림픽 개막식 시청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6일 로이터통신,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사인 NBC 방송을 통해 TV로 개회식을 지켜 본 시청자 수는 1400만명이었다. 온라인 방송,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시청한 사람을 다 합쳐도 1600만명에 그쳤다.

반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시청자가 2830만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청자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무려 43% 급감한 것이다. 도쿄올림픽은 온라인 시청자를 포함해 1670만명 수준이었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개막식이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 서부 시간 오전 4시에 열려 시청자 수가 급감했을 것으로 풀이했다. 중국 베이징 시간으로는 오후 8시, 한국 시간은 오후 9시였다.

중국과의 갈등도 중요한 이유로 부각된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등 ‘외교적 보이콧’을 했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인권 단체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TV로 보지 않는 것이 중국 인권 정책에 대항하는 쉬운 저항 방식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전 미국민 57%가 미국 정부의 외교 보이콧을 지지했고, TV로 올림픽을 보겠다는 답변도 37%에 불과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함께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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