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북한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언어도 같고 민족도 같은’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북한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의 강영미(23)는 22일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언어도 같고 민족도 같은데 좋은 성과가 나왔다”며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었는데 앞으로 잘하겠다”고 답했다.

강영미는 한국이 북한 선수단에 보내는 환대에 대해서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 여자 기계체조는 이날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개인 예선 및 단체전에서 합계 214.650점을 받고 중국(229.300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영미는 자신의 주종목인 마루운동 종목 결승에도 진출했다면서 “최대한 잘 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강영미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은메달을 획득한 공을 돌리면서 “마음 같아서는 금메달로 기쁨의 보고를 드리려고 했는데 잘 안돼서 은메달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