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스 감독 경질 후 맨유 주가 급등

모이스 감독 경질 후 맨유 주가 급등

입력 2014-04-23 00:00
수정 2014-04-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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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가가 데이비드 모이스(51) 감독이 떠나고서 급등했다.

모이스 감독이 경질된 22일(현지시간) 맨유 주가가 3시간 사이에 1달러, 7% 이상 올랐다고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이 보도했다.

맨유 주가는 개장 전 17.72달러(약 1만8천400원)였다가 장중 한때 19달러까지 올랐다.

맨유 주가가 19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5월 기록한 19.18달러 이후 11개월 만이다.

최고 주가를 찍은 직후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73) 감독 지휘 하에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다.

ESPN은 모이스 감독이 물러나면서 팀 성적에 기대감이 생긴 게 맨유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ESPN은 모이스 감독의 경질에는 나이키 등의 후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맨유의 압박감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스 쿠퍼 증권분석가는 “나이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지 못하는 구단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유명한 구단에 투자했을 것”이라며 “경제적 상황이 모이스 감독에게 팀을 이끌 시간을 더는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이스 감독은 지난해 5월 퍼거슨 감독이 물러나고서 맨유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모이스 감독의 맨유는 올 시즌 정규리그 7위로 우승권에서 일찌감치 멀어졌다.

아울러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해 1995-1996시즌 이후 1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굴욕도 떠안았다. 결국 모이스 감독은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맨유는 2012년 8월 지분 10%를 공개하는 부분 기업공개(IPO) 방식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맨유 주가는 모이스 감독이 팀을 이끄는 기간이던 올해 2월 14.26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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