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 옌볜FC 이적… K리거 대이동 신호탄

김승대 옌볜FC 이적… K리거 대이동 신호탄

임병선 기자
입력 2015-12-08 23:18
수정 2015-12-09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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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윤빛가람과도 영입 협상… 전북, 로페즈·고무열 ‘눈독’

한 해 농사를 막 마친 프로축구 K리그가 이동의 계절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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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김승대
김승대(포항)가 가장 먼저 시동을 걸었다. 중국 프로축구 1부 리그로 승격한 옌볜FC로 옮긴다. 박태하 옌볜 감독은 8일 “구단끼리 합의는 마쳤고 세부 조율만 남았다”면서 “김승대는 스트라이커 하태균과 함께 공격을 이끌 자원이다. 멀티플레이 능력이 뛰어나 내가 구상하는 축구에 딱 들어맞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옌볜은 또 미드필더 자원으로 윤빛가람 영입을 제주 구단과 협상 중이다.

최강희 감독이 2연패에 성공한 직후 “다음 시즌에는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전북이 영입 경쟁의 큰손이 될 전망이다. 이날 이동국과 2년 재계약한 전북은 공격수로 11골 11도움을 기록한 히카르도 로페즈(제주)와 미드필더 고무열(포항)에게 눈독을 들인다. 측면 수비수 이재명이 상주로, 최보경이 경찰청으로 입대하는 공백도 메워야 하는데 손준호(포항)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유스 육성에 앞장섰던 포항 주축 선수들이 이적 시장에 나오는 것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FC서울은 주전 수문장 유상훈이 2016시즌을 마친 뒤 입대할 예정이어서 후보 골키퍼로 유현(인천) 영입에 나섰다. 수비진의 핵심이었던 이웅희가 상주에 입대하는 관계로 중앙 수비수 재목도 찾아야 한다. 인천 미드필더로 슈틸리케호에도 승선했던 조수철도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진다.

기업 구단 최초로 강등당한 부산도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갈 조짐을 보인다. 이정협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란 매력 때문에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이 예상되고 미드필더 주세종과 내년 9월 전역하는 임상협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승규(울산)가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정성룡(수원)이 가와사키로 옮길 예정이고 김병지(전남)가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았으며 박준혁(성남)은 현역병 입대를 앞둬 수문장들의 연쇄 이동이 점쳐진다. 이범영(부산)도 새 팀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12-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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