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돌아온다… 신규면세점 ‘조기 개장’

유커 돌아온다… 신규면세점 ‘조기 개장’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7-11-05 17:44
수정 2017-11-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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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브랜드 정비 등 시기 조율

시장 선점… 수개월 앞당길 듯

경색된 한·중 관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개장을 미뤘던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들이 개장 시기를 다시 조율 중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성 조치로 업황이 침체되자 너나 할 것 없이 개장 시기를 1~2년 미뤘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방문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 탑시티면세점 신촌역사점 등 서울시내 면세점들이 저마다 개장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새롭게 취득했지만, 사드 사태 등을 이유로 올해 연말로 예정됐던 개장 시한을 연기했다.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은 2019년 1월 26일,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과 탑시티면세점 신촌역사점은 각각 내년 12월 26일로 오픈 일정을 연기했다.

탑시티면세점은 상품 구성과 입점 브랜드 계약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인테리어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통상 2~3개월이 소요되는 리뉴얼 공사를 거쳐야 하지만, 개장 시기는 예정보다 약 6개월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대표적인 연휴 기간인 5월 노동절 이전에 오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아직 개장 시기를 얼마나 앞당길지 정하지 못한 상태다. 두 곳 모두 업계의 상황을 더 살펴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과 관련해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데다, 매장 인테리어 공사나 입점 브랜드 정비 등에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면세점 문을 열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시장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당장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유입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다만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신규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경쟁업체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에서 개장을 앞당기는 전략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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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7-11-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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