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 뉴욕증시 급락…다우 9800선으로 후퇴

‘유럽발 악재’ 뉴욕증시 급락…다우 9800선으로 후퇴

입력 2010-06-08 00:00
수정 2010-06-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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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7일 뉴욕 증시의 주가가 지난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15.48포인트(1.16%) 떨어진 9,816.4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4.41포인트(1.35%) 내린 1,050.47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73.90으로 45.27포인트(2.04%)나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미국의 일자리 증가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한 후유증이 투자분위기를 억눌렀다.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유럽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이번 고용부진으로 확인됐다는 분석에 매수세가 현저하게 약해졌다.

눈치를 보던 투자자들은 장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별다른 호재가 나타나지 않자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 장 끝 무렵에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헝가리의 국가 채무 위기 가능성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유로화는 약세를 이어가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산하조직이 고객을 오도하고 수수료를 과다부과했다는 이유로 정부의 조사를 받은 끝에 1억8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물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3% 이상 급락, 블루칩들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석유회사 BP는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 원유유출구에 설치한 차단 돔을 통한 원유 회수가 꽤 잘되고 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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