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한반도 상황, 쿠바 미사일 위기때와 비슷”

美전문가 “한반도 상황, 쿠바 미사일 위기때와 비슷”

입력 2013-04-03 00:00
수정 2013-04-03 03: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의 핵공격 위협으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이 반세기 전 쿠바 사태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USA 투데이가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바 사태는 1962년 옛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세우려 하자 당시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미국이 핵공격을 받을 수 있다”며 쿠바 해상을 봉쇄하면서 전 세계를 핵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은 사건을 뜻한다.

군사전문가인 미국 랜드연구소의 블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위협과 이에 미국이 반응하는 태도가 “쿠바 미사일 위기와 비슷하다”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련의 흐름을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국이 최첨단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킨 데 대해 북한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 F-22 전투기가 투입됐다면 신속하게 포병 지휘부와 적 후방 통제시설을 파괴했을 것이라며 다만 이번 출격은 유사시 신속 정확한 국지적 타격의 의지를 보인 것이지 전면전을 하겠다는 메시지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빅터 차 선임 연구원은 미국의 이번 군사적 대응은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가 단순한 엄포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