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직 장성 “북한 미사일 위협은 ‘허풍’”

러시아 전직 장성 “북한 미사일 위협은 ‘허풍’”

입력 2013-04-03 00:00
수정 2013-04-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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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드 전 호주 총리, 중국내 북한 비판 목소리 환영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경제 원조를 얻기 위한 허세(bluff)라고 빅토르 예신 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이 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예신 전 사령관은 “물론 북한의 미사일이 사거리 내의 몇몇 미군 기지에 피해를 줄 수는 있다”면서도 “북한 지도부의 위협 성명은 북한의 발언권을 강화하고 경제원조를 얻으려는 허풍”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이 같은 위협 전략이 현 김정은 체제뿐 아니라 김일성, 김정일 체제에도 계속됐음을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세 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그 형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보다 만들기 쉬운 폭격기용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현재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은 갖추고 있지 않으며 북한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은 주일미군 미사일 기지와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함대에서 충분히 격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북한 핵위협 이후 중국 내에서 북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을 환영했다.

중국통으로 알려진 러드 전 총리는 이날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 강연에서 “중국 내에서 ‘북한을 동맹에서 포기하자’, ‘북한 제재를 위해 한국과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가 논의된데 놀랐다”며 “북한이 더이상 중국 외교 안보 정책의 기본 요소로 고려되지 않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 미국과 중국 간의 새로운 차원의 전략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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