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뇌-위 연결신경 차단하는 식욕억제 장치 승인

미 FDA, 뇌-위 연결신경 차단하는 식욕억제 장치 승인

입력 2015-01-15 09:57
수정 2015-01-15 09: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14일 뇌와 위을 연결하는 신경을 차단해 식욕을 억제하는 장치를 승인했다.

미네소타 주 세인트 폴에 본사를 둔 엔트로메딕스가 개발한 ‘마에스트로 리차지블 시스템’이라는 이 장치는 복부에 전극 2개를 삽입해 뇌와 위를 연결하는 미주(迷走)신경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치는 간단한 외과 수술로 전극을 삽입하고 외부 배터리로 연결된다. 배터리는 1주 단위로 충전을 해야 한다. 비만환자와 의료진은 몸 밖에 있는 컨트롤러를 이용해 이 장치를 조절할 수 있다.

엔트로메딕스는 이 장치가 인공심박동기(페이스메이커)와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FDA가 지난 2007년 위밴드를 승인한 이후 비만 조절과 관련해 의료기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A는 그러나 이 장치를 시술할 수 있는 대상을 감량프로그램을 통해 체중을 줄이지 못한 18세 이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35~40에 당뇨병과 같은 비만 관련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한정했다.

엔트로메딕스는 이 장치가 이미 유럽과 호주에서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시판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의료센터를 중심으로 판매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