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간부학교 홈피에 “日교육은 자학사관” 주장…최근 삭제

자위대간부학교 홈피에 “日교육은 자학사관” 주장…최근 삭제

입력 2016-01-29 20:01
수정 2016-01-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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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간부를 양성하는 학교 홈페이지에 “이웃을 과도하게 배려하는 자학사관에 뒤덮여있다”며 일본의 역사교육을 비판한 글이 최근까지 게재돼 있었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현 소재 육상자위대 간부후보생 학교 홈피의 연수 프로그램 소개 항목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실렸다.

간부후보생 학교의 한 교관은 태평양전쟁 말기 자살특공대가 출격했던 가고시마(鹿兒島)현 지란(知覽) 비행장 유적지 등에서 실시하는 이른바 ‘지란 연수’를 소개한 글에서 “현재의 학교 역사 교육은 사실(史實), 특히 대동아 전쟁에 이르게 된 경위와 전후(戰後) 점령 정책 등을 고의로 삭제하거나 올바르게 전하지 않는 면이 많다”고 주장했다.

또 “많은 젊은이들이 일본 민족의 전통과 문화에 자부심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애국심조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최소한 수년전부터 홈페이지에 실려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학교 측은 외부로부터 문의를 받고 지난 27일 삭제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해당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방위성의 공식 견해가 아니라 교관 개인의 견해로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은 열람자의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이어 “과거 대전(태평양전쟁)에 대한 정부의 인식은 지난해 8월 14일 총리 담화(아베 담화) 등에서 제시된 대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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