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전대> 트럼프 고문 “힐러리 반역죄로 총살해야” 발언 파문

<美공화 전대> 트럼프 고문 “힐러리 반역죄로 총살해야” 발언 파문

입력 2016-07-21 08:17
수정 2016-07-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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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고문 한 명이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총살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뉴햄프셔 주(州) 대의원이자 참전용사 분야 고문인 알 발다사로는 전날 라디오 WRKO의 ‘제프 쿠너 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

발다사로는 “나는 ‘사막의 방패’(Desert Shield) 작전, ‘사막의 폭풍’(Desert Storm) 작전에 참가했던 참전용사이자 아들을 이라크전에 보낸 아버지”라면서 “힐러리는 벵가지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 거짓말을 했는데 이는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힐러리는 백업 보안이 필요한 (벵가지 관련) 이메일 400개도 망쳤는데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일 전체가 나를 역겹게 한다”면서 “힐러리는 사선(射線)에 서서 반역죄로 총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힐러리는) 쓰레기”라고도 언급했다.

‘벵가지 사건’은 2012년 9월 리비아의 무장집단이 리비아 벵가지의 미 영사관을 습격해 미국 대사 등이 살해된 사건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외교실패 사례로 꼽힌다.

발다사로는 버즈피드의 보도가 나간 이후 ‘보스턴 글로브’ 기자의 확인 성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다사로는 경선 기간 참전용사단체 관련 행사 때 트럼프와 함께 연단에 선 적이 있으며, 트럼프의 참전용사 후원금 과대포장 논란이 제기됐을 때도 앞장서 방어했던 인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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