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명가수 샬럿 처치 “트럼프는 독재자…취임식 축가 안 불러”

英 유명가수 샬럿 처치 “트럼프는 독재자…취임식 축가 안 불러”

입력 2017-01-11 01:23
수정 2017-01-1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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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 축하공연에 나설 가수 섭외에 어려움 겪는 가운데 영국의 유명 소프라노 겸 싱어송라이터인 샬럿 처치도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을 독재자라고 비판하며 축가 요청을 공개 거부했다.

처치는 이날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당신의 참모들이 나한테 취임식 때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는데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내가 당신을 독재자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안녕”이라는 글을 올렸다.

1998년 12살의 나이에 데뷔해 1집 앨범 ‘천사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숱한 히트 앨범을 내며 일찌감치 전 세계 스타로 부상한 처치는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반(反) 트럼프’ 목소리를 내 왔다.

처치에 앞서 다른 유명 가수들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축하공연 초청을 거부했다.

영국 출신의 가수 엘튼 존과 가수 겸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 밴드 키스,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셀린 디옹, 가스 브룩스 등이 취임식 공연을 고사했고, 영국의 팝가수 레베카 퍼거슨도 지난 2일 트위터에서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노래 ‘스트레인지 프루트’(Strange Fruit)를 부르게 해준다면 취임식 공연무대에 서겠다는 글을 올려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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