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남성 3명, 페이스북으로 성폭행 생중계 혐의로 구금

스웨덴 남성 3명, 페이스북으로 성폭행 생중계 혐의로 구금

입력 2017-01-26 10:16
수정 2017-01-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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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한 여성을 잇달아 성폭행하면서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한 혐의로 10대 한 명과 20대 두 명 등 세 명의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3명 가운데 18세와 20세로 알려진 두 남성은 성폭행 혐의로, 24세인 남성은 이들의 성폭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스톡홀름 북부의 웁살라 지방법원에서 비공개로 열린 ‘구금 연장 심리’에서 혐의를 부인했고, 구금 연장이 결정되자 항소할 뜻을 밝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웁살라 경찰은 앞서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폭행 장면이 생중계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이들 세 명의 남성을 체포했다.

웁살라 경찰 대변인은 지금까지 경찰이 많은 증거를 제보받았으나 이를 전부 분석하지는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제보된 영상은 온라인에 게재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 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페이스북에서 문제의 영상을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그것(아직 문제의 영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그런 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성폭행 장면이 생중계된 페이스북 그룹에는 200여명이 접속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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