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첫 접종자는 90살 할머니(종합)

영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첫 접종자는 90살 할머니(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2-08 16:44
수정 2020-12-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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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받는 90세 할머니
영국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받는 90세 할머니 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일반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화이자-바이오엔테크)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코벤트리의 대학병원에서 첫 접종자 마거릿 키넌(90)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0.12.8
AP 연합뉴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시작
서방 개발 백신 중 일반 대상 첫 접종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첫 백신 접종이 영국에서 시작됐다.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에서 80세 이상 노인 등에게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코로나19가 등장한 지 343일 만에 서방에서 개발돼 검증된 일반 접종이 개시된 것이다.

첫 백신 접종자는 90세 할머니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 접종 ‘세계 1호’ 주인공이 된 마거릿 키넌(90·여)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첫 번째 사람이 된 데 너무나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오전 6시 31분 코번트리 대학 병원에서 백신 주사를 맞은 키넌 할머니는 다음 주에 91살이 된다.

그는 이번 백신 접종에 대해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앞당겨 받게 됐다”며 “한해의 대부분을 나 혼자서 보내다가 드디어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구들과 보내는 것을 고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지역에 50개 거점 병원을 지정했고 다른 지역도 병원을 중심으로 접종을 한다.

앞서 영국은 벨기에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 80만 도즈(40만명분)를 들여와 각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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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5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일반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스푸트니크 V) 접종이 시작됐다. 2020.12.5
EPA 연합뉴스
영국에 앞서 러시아에서는 지난 5일부터 일반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상, 2상 뒤 곧바로 공식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러시아 측은 1, 2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3상 중간 분석 결과 면역 효과가 95%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확진자 6793만 9000여명이 확진돼 155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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