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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받는 90세 할머니
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일반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화이자-바이오엔테크)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코벤트리의 대학병원에서 첫 접종자 마거릿 키넌(90)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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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개발 백신 중 일반 대상 첫 접종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첫 백신 접종이 영국에서 시작됐다.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에서 80세 이상 노인 등에게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코로나19가 등장한 지 343일 만에 서방에서 개발돼 검증된 일반 접종이 개시된 것이다.
첫 백신 접종자는 90세 할머니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 접종 ‘세계 1호’ 주인공이 된 마거릿 키넌(90·여)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첫 번째 사람이 된 데 너무나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오전 6시 31분 코번트리 대학 병원에서 백신 주사를 맞은 키넌 할머니는 다음 주에 91살이 된다.
그는 이번 백신 접종에 대해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앞당겨 받게 됐다”며 “한해의 대부분을 나 혼자서 보내다가 드디어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구들과 보내는 것을 고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지역에 50개 거점 병원을 지정했고 다른 지역도 병원을 중심으로 접종을 한다.
앞서 영국은 벨기에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 80만 도즈(40만명분)를 들여와 각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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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5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일반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스푸트니크 V) 접종이 시작됐다. 20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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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은 1, 2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3상 중간 분석 결과 면역 효과가 95%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확진자 6793만 9000여명이 확진돼 155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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