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 총재가 내년 말까지 전 세계 인구의 최대 70%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11일(현지시간) “세계 일부 국가는 빚이 너무 많다”며 중국을 직접 겨냥했다. 사진은 맬패스 총재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춘계회의’에 앞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워싱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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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11일(현지시간) “세계 일부 국가는 빚이 너무 많다”며 중국을 직접 겨냥했다. 사진은 맬패스 총재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춘계회의’에 앞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워싱턴 A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CNBC와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맬패스 총재는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이 올해 말까지 40%, 내년 말까지는 60% 또는 70%까지 됐으면 한다”면서 “그러나 10월, 11월, 12월에 우리가 뭘 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국은 어떤 백신이 전달되는지 미리 공지해야 한다”면서 “일정의 투명함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는 제조사에 이를 좀 더 명확하게 할 것을 요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물리적으로 내년 말까지 70% 접종까지도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선 각국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전제를 둔 것이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국제기구 태스크포스(TF)에서 수장을 맡고 있다.
맬패스 총재는 백신 부족에 시달리는 저개발국에 최대한 빨리 이를 공급하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대규모 백신 기부가 발표됐지만 현실에서는 개발도상국에 전달되는 분량이 미미해 접종률이 2%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백신 기부를 약속한 선진국이 공급 일정에 속도를 내는 게 결정적”이라고 촉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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